▲ ‘남자가 사랑할 때’ 마지막 촬영 (사진 = 블리스미디어) 한 남자의 긴 사랑의 여정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6일 자체 최고 시청률 12.1%(AGB닐슨코리아, 전국시청률 기준)로 20회를 마지막으로 3개월간의 대장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 드라마만큼 뜨거웠던 마지막 촬영 현장의 순간은 어땠을까. 7일 드라마 제작관계자에 따르면 ‘남자가 사랑할 때’의 마지막 촬영은 인천에 위치한 미도네 서점이었다. 빈틈없이 들어선 주택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에 위치한 이곳은 ‘남자가 사랑할 때’의 명장면을 만들어 낸 곳이기도 하다. 빼곡히 책들이 쌓여있는 어딘지 동화적 느낌의 이 공간에서 한태상(송승헌)과 서미도(신세경)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그려졌었다. 송승헌의 중국, 대만, 일본 등 다국적 팬들은 이른 시간부터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고 촬영이 시작되자 팬들을 비롯한 현지 주민들 약 100여명이 카메라 뒤편에서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다. 그동안 극중 한태상의 모습과는 세련된 헤어스타일링을 연출한 또 다른 송승헌의 멋진 등장에 순간 팬들은 함성을 지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4개월 동안 ‘남자가 사랑할 때’를 충실히 이끌었던 수장 김상호 감독은 마지막까지 스태프들을 독려했고 스태프들 또한 뜨거웠던 햇살아래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촬영을 이어갔다. 인물들의 해피엔딩을 그렸던 장면이니 만큼 웃음꽃이 피어났다. 특히 동고동락했던 스태프가 극중 인물로 출연했고 NG를 내자 송승헌은 “똑바로 하라”며 짓궂은 농담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송승헌의 열혈 팬들은 ‘남자가 사랑할 때’ 스태프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막바지 열혈 촬영을 이어가던 허기진 스태프들을 위해 분식차를 대동했고 감동의 문구가 들어간 선물을 정성스레 포장하여 전달했다. 스태프들뿐만 아니라 현장에 모인 팬들도 함께 음식을 나눠먹으며 마지막 기쁨의 순간을 함께했다. “커트 오케이”라고 큰 소리로 마지막 엔딩 사인을 하달한 연출 김상호 감독의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송승헌, 신세경을 비롯해 스태프들과 팬들은 일제히 박수와 함께 환호를 내질렀다. 송승헌은 일일이 스태프들과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동안 이렇게 눈물을 잘 흘리는 배우는 처음봤다”며 김상호 감독의 극찬을 이끌어 냈던 감수성 배우 신세경은 마지막 순간 긴 여운을 느끼는 듯 보였다. 이내 특유의 활기찬 웃음을 되찾았고 스태프들에게 90도 인사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름다운 섬 괌 현지 촬영을 비롯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4개월간의 촬영 일정을 동고동락했던 스태프들 중 일부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들은 카메라를 향해 브이를 지어보이며 마지막 기쁨의 순간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0회 방영분을 통해 남자들의 뜨거운 사랑과 형제애를 그려왔던 ‘남자가 사랑할 때’. 배우들의 호연과 문학적 감수성으로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해왔다. ‘남자가 사랑할 때’의 영광을 만들어낸 김상호 감독, 김인영 작가를 비롯 송승헌, 신세경, 채정안, 연우진 배우 그리고 모든 스태프들은 7일 제작사 아이윌미디어에서 준비한 종방연에 참석하여 마지막 회포를 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