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올해 들어 사흘에 한 번 꼴로 전력예비율이 1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일부 원자력발전소 가동까지 중단되며, 올 여름 대규모 정전사태인 `블랙아웃`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랙아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면서 알뜰하게 전력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기본 철칙으로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제품 사용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절전에 도움을 주는 기능이 장착된 제품 사용도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가전제품의 균형을 맞춰 설치하고 사용하지 않는 제품의 플러그를 뽑는 등 생활 속 작은 습관의 변화로도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다.
블랙아웃과 전기료 걱정 없는 여름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법과 절전에 효과적인 제품에 대해 알아봤다.
▲ 전기 아껴주는 똑똑한 생활가전
전기료 걱정에 에어컨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것조차 전전긍긍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 냉방 효율을 갖춘 스마트에어컨 Q9000을 출시했다.
삼성 스마트에어컨 Q9000은 자사의 정속형 스탠드형 에어컨보다 약 76% 에너지 소모를 줄여 전기료 부담을 더욱 줄인 것이 특징이다. 제품 내 3개의 바람문은 사용자가 상황에 맞게 바람문 개폐를 조절할 수 있어 필요 이상의 냉방으로 인한 전력 낭비를 막아준다. 특히 사용자가 목표 전력량을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목표 전력량 도달 시 음성안내 및 수시 누적 전력량 확인까지 가능해 보다 효율적인 전기료 절약이 가능하다.
가정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정수기는 늘 전기코트를 꽂아 놓고 있어야 해 각 가정의 전기세에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코웨이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에너지 사용량을 85%까지 절감한 한뼘 정수기를 선보였다. 이는 가로 18㎝ 세로 37.5㎝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냉온정수기 중 가장 작은 크기로 그 크기만큼 전기 사용량도 적다. 코웨이는 사이즈를 줄이기 위해 저장탱크, 온수탱크를 없애는 대신 순간 온수가열 시스템을 통해 순간적으로 온수를 생성, 온수 탱크에서 사용되던 에너지를 절감했다.
전기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시켜 사용하는 ‘전열’ 제품의 사용이 많아지면 전기료에 대한 걱정도 수직 상승한다.
필립스의 에너지케어 다리미는 옷감의 두께에 따라 사용자가 손잡이를 누르는 압력을 감지하는 스팀 컨트롤 핸들로 스팀량을 자동 조절해 소비전력을 최대 30%까지 절약해준다. 자동 전원 차단 기능을 탑재해 다림질 중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깜빡 하고 전원을 켜둔 채 방치해도 안심할 수 있다.
식기세척기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많은 물 사용과 함께 비싼 전기료를 유발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편견을 깨는 제품이 있다.
밀레 식기세척기 G5510SC는 4인 가족이 하루 동안 매 끼니마다 사용한 식기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넉넉한 용량에도 전 기종 모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한 친환경 가전이다. 최소화된 전력 소비량과 적은 물 사용량으로도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 작동 시 상·하단 및 중앙에 위치한 분사기가 30초 간격으로 번갈아 분사하는 순환식 세척시스템을 적용해 절전 기능을 더했다.
▲ ‘초 간단’ 에너지 절약 습관
일상생활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유용한 방법의 실천을 통해 전력 소모의 군살을 쏙쏙 뺄 수 있다.
1) 올바른 가전 설치만으로 에너지 절감
가전제품은 올바르게 설치하고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에너지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세탁기는 설치 장소가 지면과 수평한지 살피고, 냉장고는 뒷면 벽과 10cm 이상, 위 부분의 천장 등으로부터는 30cm 이상 띄워 설치한다.
2) 적정 수준의 사용 횟수와 온도 조절
냉방비가 많이 소요되는 여름철에는 적정냉방온도를 유지해 전기 소비를 최소화해야 한다. 여름철 냉방온도 설정값을 1˚C 낮출 때마다 2~3만원의 비용이 더 소모된다. 또한 TV나 모니터의 볼륨을 20% 줄이고 화면의 밝기를 30% 조절하는 것도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3) 가전 내부 관리하기
가전제품의 내부를 청소해 주면 가전 기능의 효율성을 높여 불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제품 자체의 수명을 오래 유지할 수도 있다. 냉장고 냉각코일의 먼지를 주기적으로 제거해주고 에어컨의 필터를 2주에 한 번씩 청소하거나 1년에 한 번 냉매를 점검해 주는 것만으로도 연간 6~7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4) 에너지 가계부 쓰기
에너지 가계부를 쓰는 것도 알뜰한 주부들의 전기 절약 비법 중 하나다. 그날 실천한 에너지 절약 사항을 기록하고 매월 전기료와 수도세를 적어 이전 달과 비교해보는 간단한 습관만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5) 절전사이트 체크
실시간 전력수급 상황과 다양한 절전 요령을 안내하는 절전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시간 전력수급 현황 및 전력 예보를 확인할 수 있고 가정과 업종별 기업들이 실천할 수 있는 전기절약 행동 요령도 확인할 수 있다.
jiyo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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