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달 위례신도시에서 본격적인 분양이 준비 중인 가운데 판교 신도시에서도 대단지 분양이 시작됐습니다.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워 상반기 분양시장을 잡겠다는 두 지역을 신용훈 기자가 비교해 봤습니다.
<기자> 신분당선 판교역에 들어설 알파리움 단지 입니다.
931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전용면적 96~203㎡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1천900만 원 선.
주변 판교 지역 아파트시세보다 300~400만 원 정도 저렴하고, 전용률은 78%로 80%이상인 일반 아파트에 뒤지지 않습니다.
복합문화단지인 알파돔시티내 상업시설이 들어설 경우 향후 투자가치도 높다는게 시행사측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관민 알파돔시티 대표
"한류의 메카를 만들고 대한민국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단지를 만들기 위해서 이미 용역계약도 했다.
베니스 비엔날레 팀과 협의도 마친 상황이다. 프랑스,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 등도 유치해서 세계적인 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하는 위례 신도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총 1,031가구의 분양을 준비중 입니다.
위례신도시 역시 전용면적 99㎡~125㎡의 중대형에 3.3㎡당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400만원 저렴한 1700만원 선입니다.
입지여건과 낮은 분양가가 판교와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두 지역의 향후 투자가치는 어떨까?
판교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지역내 마지막 물량이라는 강점이 있지만 대규모 복합상업시설의 성패 여부가 리스크로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
"판교 알파리움의 경우 상업시설이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추진 일정이 지연 될 수 있고 주상복합이 예전에 비해 인기를 얻고 있지 못하는 부분은 염두에 둬야 한다."
강남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있는 위례신도시는 공급과잉 우려가 가장 큰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함영진 부동산114 실장
"위례신도시 뿐아니라 하남시에서 공급하는 미사지구, 감북지구, 감일지구를 비롯해 강동일대 재건축 물량이 한꺼번에 공급되면 단기적으로 공급과잉이 올 수 있다."
그동안 적체돼 있던 중대형 수요가 몰리면서 블루칩으로 떠오른 판교와 위례신도시.
중소형 집중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분양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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