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는 30일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부모님께서 전근을 많이 다니셔서 저도 전학을 많이 다녔다. 그래서 학교에 적응할 수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야리야리하고 피부도 하야니까 고등학생 때 복학생 형들이 저를 껴안고 그랬다. 쉬는 시간이 싫고 수업 시간이 좋았다"고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김경호는 "물론 친구는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도와주고 싶어도 무서우니까 도와줄 수 없었다"며 "제가 맞고 있는데 친구가 외면하고 돌아섰다. 그때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고 트라우마를 밝혔다.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던 김경호는 친형의 도움으로 왕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김경호는 "형이 공부도 잘하고 인기도 많았다. 형이 직접 나서서 일진들을 모아서 `한 번만 더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형 덕분에 학교생활이 편해졌다. 그때 형이 정말 멋있었다"고 덧붙였다.
김경호는 "괴롭힘을 당해서 자살하는 친구들의 소식을 접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저도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을 오래 했는데도 남아있다"며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데 저는 정말 힘들었다는 기억밖에 없다"고 트라우마에 관해 이야기 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사진=MBC `무릎팍 도사` 화면 캡처)
★재미로 보는 기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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