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효성그룹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오전 효성그룹에 국세청 직원들을 파견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29일 효성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세청 소속 조사반 직원들이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에서 회계거래 장부를 영치해 갔습니다.
효성그룹 측은 정기세무조사에 불과하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이번 조사가 오늘 국세청이 발표한 역외탈세에 초점을 맞춘 심층세무조사라는 관측입니다.
국세청은 이미 지난 2010년 4월 효성그룹에 대한 정기세무조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통상 대기업 정기조사 기간이 4년~5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세무조사는 특정 소득탈루 혐의를 포착해 실시하는 비정기 세무조사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뉴스타파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인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과 장남 조현강씨가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하와이에 고급 아파트를 거래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어 국세청의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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