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상공인들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과의 대등한 경쟁을 위해 서로 조합을 만들어 사업할 경우 업체당 최대 1억원을 지원받는 길이 열렸습니다.
정부는 또 올해 재래시장 50곳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해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업체와의 경쟁을 위해 아이디어와 사업성으로 서로 뭉친 소상공인 협업체 6백곳이 3대1의 경쟁을 뚫고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인터뷰>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소상공인 예비협동조합의 사업규모, 협업사업의 적합성, 사업실현 가능성, 사업 추진의지 등 현장평가를 통해 예비협업체 6백개를 선정했습니다.”
정부가 벌이는 ‘소상공인협업화 사업’은 5인 이상의 같은 업종 또는 다른 업종 간 소상공인이 자발적 협업체를 구성해 공동브랜드와 공동판매 등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도록 돕는 것으로, 협업체당 최고 1억원을 지원받습니다.
중기청은 전국 62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예비협업체로 뽑힌 소상공인들에 대해 협업화 전문교육과 컨설팅 등 맞춤형 현장 지도를 무료로 해주고, 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마친 업체를 대상으로 최종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스탠딩> 유은길 기자
“중기청은 이번에 선정된 6백개 예비협업체를 대상으로 엄격한 현장평가와 심사 등을 거쳐 5백개로 최종 지원업체를 추린 뒤 필요할 경우 추가 모집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기청은 올해 모두 18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0개의 재래시장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해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문화접목형, 관광접목형, 국제명소형 등 3개 유형으로 시장을 특화해 고객들이 찾아가고 싶은 곳으로 만든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 총 사업비의 30를 ICT 융합에 집중 투입해 와이파이존과 QR코드게시판 설치 그리고 시장 앱 개발 등을 통해 젋은이들도 손쉽게 제품과 시장 정보를 얻도록 첨단화시킨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소상공인과 재래시장에 대한 정부 정책이 자발성 유인보다는 물적 지원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 향후 예산집행과 선정과정에 보다 신중함과 투명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