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순천제일고에 재학 중인 남학생 2명이 전남 순천시에 있는 한 노인 요양 시설로 봉사활동을 하러가 노인에게 반말을 하는 등 도를 넘는 ‘장난’을 저지르는 영상을 찍었다.
영상에는 병상에 누워 있는 할머니에게 학생이 “여봐라. 네 이놈.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 “꿇어라. 꿇어라. 이게 너와 나의 눈높이다”라며 유명 웹툰의 대사를 따라하는 등의 장난을 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은 학생들이 직접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유튜브 등을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들은 흡연 등의 문제로 교내 봉사 처분을 받았으나 이후에도 태도가 변하지 않아 외부 봉사활동까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할머니들이 웃고 좋아해서 장난을 친 것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학교는 두 학생을 상대로 선도위원회를 열어 추가 징계할 방침이다.
현재 학교 공식 페이스북에 “제일고 학생들. 오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제일고등학교의 징계가 더 엄격해질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을 함에 있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행동하시길 바랍니다”는 글을 올리며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