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광고를 게재한 데 대해 해명했다.
<사진 = 고용노동부 워크넷 홈페이지>
23일 고용부는 `일베 광고`에 대한 해명 자료를 내며 전날 해당 광고를 `일베` 사이트에서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소동은 고용부가 운영하는 일자리 정보 홈페이지 `워크넷`(www.work.go.kr)을 홍보하는 배너 광고가 `일베` 사이트에 게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롯됐다.
고용부는 "광고대행사가 온라인 광고를 집행하면서 발생한 일이라며 고용부 산하 고용정보원이 일베 사이트와 직접 계약을 맺어 광고를 게재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 = 일간베스트저장소 홈페이지>
최근 `일베` 사이트는 `민주화` 용어 왜곡, 5.18 민주화운동 폄훼, 고 노무현 대통령 비하 등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현재 `일베` 홈페이지에는 고용부는 물론 기업들이 일베 광고를 철회하면서 모든 광고가 사라졌다. 회원들이 사이트 유지를 위해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국가정보원이 `일베` 회원에게 안보 특강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 = 일간베스트저장소 홈페이지>
일베 회원이 올린 국정원 초청장에는 "북한 대남공작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 가입자 명단이 공개된 것과 관련,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에 보답하고자 2013년 5월 24일 금요일 국정원 초청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국정원 스스로 일베의 배후임을 인증한 것"이라며 안보 특강 초청을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국정원에 이어 고용노동부까지 일베를 후원하다니",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정부가 더 혼란스럽게 만드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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