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이 줄줄이 사퇴하고 있습니다.
이후 공모 절차도 본격적으로 시작돼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됩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공기관장 물갈이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부의 경우 윤상직 장관이 직접적으로 기관장 교체 의사를 밝히면서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맨’이 교체 대상 1순위로, 가정 먼저 주강수 전 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달 사표를 냈고, 허증수 전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도 물러났습니다.
강승철 석유관리원 이사장과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도 사의를 밝혔습니다.
후속 인사도 유례없이 빠르다는 평가입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경우 이사장 면직 후 하루 만에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사장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산업부 관계자
(인선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예년에 비해서는.
가스공사는 현재 서류 심사를 거쳐 사장 후보자 5명에 대한 면접을 마쳤습니다.
5명의 후보자는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2차관 등 관료 출신과 전 가스공사 본부장 등 내부출신, 그리고 민간 기업 출신이어서 면접 결과가 앞으로 인사 방향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대대적인 인사는 다음 달 공공기관 경영평가 발표 전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정부는 실태조사를 끝내고 결과를 취합 중입니다.
윤창중 사태로 인사에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신중한 결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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