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분당 최고 시청률. (사진 = 삼화 네트웍스)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이승기가 여인의 모습을 한 수지와 마주 대하는 로맨틱한 ‘등축제 만남’이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 시청자들이 가장 몰입한 명장면으로 등극했다. 이승기는 지난 20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 서’ 13회 분에서 여자 한복을 입은 수지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게 됐던 상황. 남자 대 여자의 모습을 한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이 물씬 풍겨났던 이 장면은 분당 실시간 시청률 16.0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13회 방송 분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3회 방송분에서 이승기는 수지와 저잣거리 등축제에서 만나기로 했던 약속시간에 늦어 허둥지둥 달려갔던 상황. 장옷을 입고 있던 수지와 부딪혔지만, 알아보지 못한 채 사과하며 돌아서 지나쳤다. 하지만 이때 수지가 “강치야”라며 이름을 불렀던 것. 이승기는 수지가 긴 생머리를 날리며 여자 한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처음으로 맞닥뜨리자 놀란 듯 멈춰서고 말았다. 시청자들은 이승기가 반인반수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멈추지 않고 있는 수지와 그런 수지에게 점점 빠져들고 있는 이승기에게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는 상태. 특히 수지가 평생 입어왔던 남장을 벗고 처음으로 여자 한복을 입고 싶은 감정을 느꼈을 만큼, 이승기와의 러브라인이 시작됐다는 것에 설레임을 드러냈다. 지난 ‘구가의 서’ 13회 방송분에서는 4군자 중 한명이었던 백년객관 관주 박무솔(엄효섭)의 유지를 아들 박태서(유연석)가 물려받는 장면이 담겨졌다. 박태서는 담평준(조성하)으로부터 국화 모양의 낙관을 전해 받으며 박무솔이 4군자 중 국화 표식을 지닌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던 상황. 이어 담평준이 “조관웅의 사람이 되거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겨 긴장감을 높였다. ybc@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