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빙양 해상에서 조난 위기에 놓인 크릴 조업선이 동원산업 소속 어드벤처호의 도움으로 극적 구조됐습니다.
21일 동원산업(대표이사 박부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03시 45분경(현지시간) 남빙양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동원산업 소속 트롤선 어드벤처호(선장 이세권)가 칠레 국적 크릴조업선 BETANZOS호로부터 조난신호를 접수하고 구조활동에 나섰습니다.
구조 당시 BETANZOS호는 프로펠러에 그물이 감겨 자력 항해가 불가능했으며 강한 조류로 인해 표류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남빙양의 악천후, 유빙과의 충돌 가능성, 표류지 주변의 수심 등을 고려할 때 자칫 대형 사고로도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조난된 BETANZOS호는 남극 주변의 칠레나 아르헨티나 베이스캠프로 본선 예인을 요청했으며 어드벤처호는 같은 날 08시 30분부터 다음날 18일 04시까지 약 20시간에 걸쳐 BETANZOS호를 아르헨티나 베이스캠프 외항(남위 62-14, 서경 58-41)으로 안전하게 예인했습니다.
이후 어드벤처호는 바로 아르헨티나 베이스캠프 인근 해역을 벗어나 다시 조업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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