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이 시즌 5호골을 터뜨리며 아우크스부르크의 분데스리가 잔류를 확정 지었다.
<사진 = 지동원 트위터. 구자철과 함께>
19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지동원은 시즌 5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최종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15위로 뛰어올라 잔류를 확정지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15위였던 뒤셀도르프는 이날 하노버96에 패하며 승점 3점에 그쳐 17위로 밀려나 강등이 확정됐다.
이날 배수진을 치고 최종전에 들어간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과 후반전 초반에 2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후반 중반에 만회골을 허용하며 2-1로 쫓겼다. 그런데 퓌르트의 추격 의지를 꺾은 것은 지동원이었다.
지동원은 후반 30분, 골문 앞에서 공을 잡은 지동원이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정확한 왼발 슛으로 퓌트르의 골문을 갈랐다. SNL 아레나의 아우크스부르크 팬들은 지동원의 성을 3번 크게 외치며 환호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구자철 역시 후반 32분 교체 투입되어 지동원과 손발을 맞추며 이른바 `지·구 특공대`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동원과 구자철의 활약으로 아우쿠스부르크가 잔류를 확정지었지만, 다음 시즌에서 한팀에서 함께 뛸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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