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진단과 치료 위한 균형감각재활프로그램, 92% 호전 보여
[사진설명] 환자상태에 따라 개별적으로 맞춰진 균형감각 재활치료를 진행하는 모습
이유를 알 수 없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일반인들에게 있어 ‘어지럼증=빈혈’ 혹은 ‘영양부족으로 생기는 병’이라는 인식은 여전하다. 최근에는 어지러운 증상이 단순히 귀의 문제라는 인식도 많아졌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어지럼증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술을 많이 먹거나 스트레스, 과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으며, 균형감각의 문제를 함께 호소하는 뇌의 문제나 전정신경계의 문제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명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귓속 전정기관뿐 아니라 다양한 감각기관과 뇌신경, 근육, 말초신경, 골격계, 심리적 요인 등에 대해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다각적인 분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이 중요하다.
세란병원 뇌신경센터 & 어지럼증 클리닉 박지현 부장은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이 관여하는 만큼 치료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어지럽다는 것은 분명한 우리 몸의 이상신호인 만큼 증세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균형감각 재활프로그램(balance retraining therapy)을 이용, 어지럼증을 일이키는 신경계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이런 난치성 어지럼증 환자를 위해 개별적으로 맞춰진 치료시스템으로 감각신경, 운동신경과 뇌신경계를 훈련시켜 중추신경의 통합기능을 강화하는 새로운 치료 방법이다.
이는 특히 미국을 비롯한 해외 의학계에서는 가장 각광받고 있는 어지럼증 치료법이다. 국내에서는 세란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들에 의해 전담 뇌신경계 검사실과 균형감각 재활치료실을 갖춰 모든 진단과 치료에 적용하고 있으며, 만성어지럼증환자의 92%에서 치료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신경센터 & 어지럼증 클리닉 박지현 부장은 “실제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계 문제들을 분석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이를 전문적인 치료사와 함께 훈련함으로써 균형감각과 반사작용을 회복시킬 뿐 아니라 심리적인 불안요소까지 극복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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