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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마지막 방송, "저의 역할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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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사진=MBC 라디오)

손석희 교수가 MBC를 떠나 JTBC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그는 10일, 13년 간 진행해 온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손 교수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부 총괄 사장직을 맡게 된다.

방송내내 덤덤하게 라디오를 진행하던 그는 마지막 방송이 끝날 때쯤 되자 JTBC행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언급했다.

그는 "저의 선택(JTBC로 옮긴 선택)에 반론이 있다는 걸 압니다. 그러나 고민해왔던 것을 풀어낼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면 감사하겠습니다"며 "최선을 다해 정론의 저널리즘을 실천하겠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13년은 저에게 최고의 시간이었다"며 "청취자 여러분은 저의 모든 것이었다. 평소에 마이크를 떠나는 것처럼 떠나고 싶다"는 감사 인사로 덤덤하게 방송을 끝마쳤다.

하지만 MBC를 떠나는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1984년 MBC에 입사한 손 교수는 2006년 프리랜서를 선언하고서도 지금까지 MBC에서 자리를 지켜왔다.

최근 MBC는 최일구 앵커, 문지애 아나운서, 오상진 아나운서 등이 줄줄이 MBC를 떠나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이런 상황에서 손 교수마저 MBC를 떠나게 돼 그 뒷 배경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한편 MBC는 지난 2일 신임 사장으로 김재철 전 사장의 측근으로 분류돼 온 김종국 대전MBC사장(57)을 선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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