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에서 3번째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 보유국이 됩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포스텍은 오늘 최첨단 과학시설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현재 미국(2008)과 일본(2010) 등 2개국에서만 구축해 운영 중이며 우리나라는 오는 2014년 4세대 방사광가속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 등을 빛의 속도로 가속해 물질의 미세구조를 관찰·분석하는 정교한 현미경과 같은 대형연구시설입니다.
기존 3세대 방사광가속기보다 100억배 밝은 광원을 갖고 있으며 펄스폭이 1000배 짧습니다.
이 같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하면 단백질을 결정화하지 않고도 단분자 단백질 등을 분석할 수 있게 돼 획기적인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고 최종적으로는 물분자의 결합 원리까지도 밝혀낼 수 있습니다.
또 신물질·신소재 분석을 통해 원천기술 확보 뿐 아니라 IT·반도체소자산업·의료분야 등 다양한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사업은 크게 장치부문과 기반시설부문으로 나누어 추진되고 있습니다.
장치부문은 가속장치인 전자빔 시스템과 실험장치인 광자빔 시스템으로 구성돼 지난해까지 부품 설계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산업체 발주를 통해 제작 중에 있습니다.
특히, 국내 산업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전자빔의 가속을 위한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 130여개의 중견·중소기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래부 관계자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추진해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세계적인 과학기술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