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 등장과 관련해 관련주 주가가 오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060590)는 3일 11시 현재 3만 3천 350원으로 전일 대비 약 4.89% 올랐다. 동원산업(006040)도 38만 7천 원으로 전일비 5% 상승 중이다.
이밖에 대한뉴팜(054670)은 어제보다 10% 오른 7천 820원, 이-글 벳(044960)은 전일보다 8.9% 오른 5천 2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들 종목들이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최근 화제가 된 `살인 진드기`가 있다.
얼마 전 일본과 중국에서 130명을 숨지게 했던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현재 충청과 영·호남 등 거의 전국에서 발견 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 진드기는 국내 야산이나 들판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로 집 진드기 보다 길이가 10배가량 길다. 국내에 서식하는 이 살인 진드기에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SFTS는 중국과 일본에서 2055건이 보고되고 이 중 134명이 사망했다. 임상실험 결과 치사율이 12~30%에 이르고 아직까지 알려진 항바이러스나 백신이 없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제약주들의 상승세에 대해 지나친 과열 현상이라며 경계하는 모습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제약-바이오 팀장은 "치료제가 없는 만큼 제약주들이 살인 진드기 사건의 수혜주라고 볼 수는 없다. 주가가 오른다고 해도 실질적인 실적이 오른 것은 아니기에 일시적인 모습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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