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고용과 제조업, 건설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어제(30일)보다 138.85포인트(0.94%) 떨어진 1만4,700.9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87포인트(0.93%) 낮아진 1,582.7을, 나스닥 지수도 29.66포인트(0.89%) 하락한 3,299.13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전후로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가 좋지 않게 나온 탓에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개장 전에 발표된 미국의 4월 민간부문 고용은 11만9천명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 3월의 13만1천명(수정치)과 시장의 예측치 15만명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4월 제조업지수는 50.7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시장 예측치 50.9를 밑돌았습니다.
건설 지표도 좋지 않았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민간과 공공 건설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가 8천567억 달러(연환산 기준)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평균 0.7% 증가와 상반된 수치로,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으로 시중 유동성을 늘리는 3차 양적 완화(QE3)를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연준은 "미국의 최근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노동 시장의 상황이 최근 수 개월간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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