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은 채용시 스펙의 평가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151개 기업을 대상으로 `스펙의 평가 비중`을 조사한 결과 38.4%가 스펙의 비중이 `낮아지는 추세`라고 응답해 `높아지는 추세`(15.2%)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원자격 완화, 서류 기재 항목 축소, 채용 오디션 도입 등 `스펙파괴` 상반기 채용트렌드와도 일치했습니다.
스펙 비중이 낮아지는 대신 중요성이 높아지는 평가 기준으로는 조직 적응력(72.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적극성(55.2%), 인재상 부합 여부(46.6%), 창의, 혁신적 사고(44.8%), 신뢰감(43.1%), 성장 가능성(37.9%), 지원직무 전문성(31%), 강한 입사의지(31%), 사교성 등 대인관계(31%) 순이었습니다.
스펙의 평가 비중이 낮아지는 이유로는 `인성 등 더 중요한 것들이 있어서`(69%,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밖에 `스펙과 실무 역량이 큰 연관이 없어서`(56.9%), `고스펙자들의 조직 불만, 이탈이 많아서`(44.8%), `회사의 인재상에 맞는 인재를 뽑기 위해서`(29.3%) 등이 꼽혔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의 추세와는 달리 구직자들의 스펙 경쟁은 오히려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인사담당자의 절반 이상인 65.6%가 `스펙 경쟁이 지나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또 67.6%는 구직자들의 스펙이 상향 평준화 되는 스펙 인플레 현상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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