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로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앞으로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도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소비를 제외한 모든 지표가 일제히 부진합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2.6% 줄었습니다.
3개월 연속 줄며, 지난해 3월(-2.6%)이후 1년 만에 최대폭 감소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 줄었습니다.
자동차업체 근로시간 단축과 엔저로 인해 일본 자동차 업체가 급부상하면서 광공업생산 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서비스업(-1%)과 건설업(-0.5%), 공공행정(-7.1%)도 줄며, 전산업생산은 2.1%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생산뿐만 아니라 투자도 부진했습니다.
설비 투자가 기계류에서 감소해 전달보다 6.6% 줄며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고, 건설기성도 토목공사 부진으로 3% 감소했습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2월보다 0.4포인트 내려간 가운데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떨어져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소매판매가 의복과 차량연료 소비가 늘며 전달에 비해 1.4% 증가했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