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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인간극장', 캠핑카 가수된 사연‥"아프지만 슬프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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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희수(40)는 4집 앨범까지 낸 중견 가수다.


<사진 = KBS1 인간극장 방송캡쳐>

지난해 MBC `일밤- 나는가수다2` 새가수 초대전에 등장해 조관우의 뒤를 이을 절대 미성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29일 KBS1 `인간극장`에 방송된 박희수의 현실은 냉혹하다.

아내 강정원(37), 딸 소윤이(4)와 함께 버스를 개조한 캠핑카에서 산다.

발길이 머무는 곳에서 거리공연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박희수는 한산한 시내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했다.

그러나 CD한장 팔지 못했고 들어주는 청중도 많지 않았다. 가수 박희수는 길거리 공연이라고 해도 매 순간 행복하다. 현실의 삶이 가슴 아프지만 슬프지 않다는 거다.

박희수 씨는 "떠나오지 않았더라면 아마 노래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거운 이야기만 노래하던 박씨의 노래도 점점 밝아지고 있다.

요즘엔 동물원에 갇혀 살다 제주도로 방사되는 돌고래 제돌이를 위한 노래를 만들고 있다.

매번 “난해하다”라는 지적을 받았던 그의 노래가 언제쯤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그의 아내 강정원씨는 "남편의 음악을 믿는다. 언젠간 알아줄 거라 믿는다"고 말하며 희망을 가졌다.

가수 박희수가 출연하는 `인간극장`은 내달 3일까지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네티즌들은 "힘들지만 행복하세요", "박희수씨 힘내세요", "반드시 좋은 날이 올꺼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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