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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부담‥코스닥 중소형주 랠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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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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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특급 1부- 용환석의 펀더멘탈 투자

    페트라투자자문 용환석 > 한 분기 성장률 수치만 가지고 향후 경기회복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조금 더 크게 보면 세계적인 경기상황이 좋지 않을 때 수출 위주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만 나홀로 좋기 어렵다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글로벌 경기상황이 중요하다. 세계 여러 나라가 경기회복을 위해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를 회복시키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

    미국의 예를 보더라도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조금 더 기술적으로 보자면 유동성을 나타내는 M2 통화량의 증가속도가 중앙은행이 공급하는 본원통화의 증가속도보다 낮다. 그 이유는 통화승수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경제는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조금 더 효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통화 가치를 하락시켜 경기를 회복시키려는 정책은 경제 규모가 작은 나라가 취할 경우 다른 나라들이 입는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용인되고 성공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취할 경우 그 효과도 미지수이고 잘못하면 장기적으로 디플레이션 위기가 올 수 있는 상황이다.

    경제의 예측이란 어렵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이렇게 될 것이라는 생각보다 선진국의 중앙은행이 취하는 정책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다는 측면에서 이해하는 것이 더 좋다. 어쨌든 주식투자자,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경기가 어려우면 주식투자가 어렵다는 단순한 시각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일 세계경제와 우리나라 경제가 좋지 않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반드시 연결시켜서 볼 필요는 없다. 일례로 실제 경제성장률과 주가 상승률 간의 관계는 생각만큼 상관관계가 높지 않다.

    예를 들어 과거 190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중국과 미국의 지수 상승률을 비교해보면 중국의 상승률은 미국의 상승률보다 훨씬 낮다. 하지만 경제성장률만 놓고 보면 과거 중국은 고도성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 이는 한 예일 뿐이고 과거 많은 사례를 보더라도 실제 상관관계는 높지 않다.

    또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제를 그대로 나타내는 대형주만 가지고 주식투자를 할 필요는 없다. 이것도 한 포인트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대형주가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큰 반면 실제 회사의 수는 몇 개 되지 않는다. 상위 50개 회사들을 업종별,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별로 나타내 보면 50개 회사만 하더라도 차지하는 비중은 65% 정도다.

    그런데 자동차업종은 특히 최근 엔화 약세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고 그 외의 대부분인 철강, 정유화학, 조선건설 등 대부분 업황이 좋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도 잘 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분야의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그 자체로 리스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황이 곧 우리나라 경제를 말하기 때문에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때 특이한 상황은 아니다. 전체적인 경제가 좋지 않더라도 모든 분야가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모바일은 성장하고 있고 엔터테인먼트 같은 분야도 경제상황과는 크게 상관관계가 높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코스닥과 중소형주 강세는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고 수급 측면에서 볼 때도 대형주에서 수익이 나지 않자 점점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러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일단 투자자 입장에서는 내 포트폴리오를 우리나라 경제 구성과 똑같이 구성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항상 다르게 가져갈 수 있는데 중소형주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워낙 회사 개수도 많고 사업 내용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대형 회사에 없는 다른 리스크도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급등한 종목의 추격매수를 피해야 한다.

    대형주의 업종이 나쁘지만 경쟁력이 있는 회사는 아무리 업황이 좋지 않아도 충분히 가격이 떨어지면 주식으로서의 매력은 증가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전체적인 경제상황보다 한 회사, 한 회사를 잘 분석해 적절한 가격에 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진디스플레이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터치스크린 패널을 만들고 LED 소재용 웨이퍼를 만드는 회사인데 삼성전자 터치스크린 패널 공급 점유율 1위 회사다. 또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분야는 당분간 계속 성장할 분야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터치스크린의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

    물론 단가 압력이 있기 때문에 이익률은 앞으로 줄어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익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상 이익 대비 현재 주가는 어제 기준 10배 이하, 9.2배 정도인데 굉장히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키스코홀딩스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조금 다른 시각이다. 업황이 좋지 않더라도 주가가 충분히 싸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이 회사는 지주사로 철근 제조업체인 한국철강, 환영철강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전방산업이 좋지 않기 때문에 업황 또한 좋지 않다. 작년 실적은 재작년 대비 하락했지만 상당히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익 대비 주가수익률이 5배 이하인 낮은 가격이고 자산가치 대비로도 0.1배의 아주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주가가 싸다. 다른 측면에서 주가를 보더라도 이 회사는 자회사인 환영철강 지분을 80%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는 재무재표로 연결되어 함께 나오기 때문에 영업가치로 표현할 수 있다.

    현금성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자회사인 한국철강은 상장이 되어 있는데 이 지분가치를 고려할 때 현재 시가총액은 가치의 40%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싸게 거래되고 있다. 그러므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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