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25일)까지 2012회계연도(2012년4월~2013년3월) 결산실적을 발표한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거나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증권은 지난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2천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천574억원으로 8.3% 감소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영업이익 1천99억원으로 전년 대비 52.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881억원으로 48.1% 줄어 반토막이 났습니다.
같은 기간 부국증권도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51.7% 줄고 당기순이익은 61억원으로 64.9%나 감소했습니다.
키움증권도 지난 회계연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각각 62.9%, 60.8%가 줄었습니다.
NH농협증권은 영업이익이 26.5%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404억원에서 216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손해를 봤습니다.
이밖에 신영증권은 영업이익이 15.3% 줄었으며 HMC투자증권도 영업이익이 22.1% 감소하는 등 상대적으로 적은 감소율을 보였지만 실적 감소세는 면치 못했습니다.
적자를 기록한 증권사도 있습니다.
2011회계연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던 SK증권은 적자로 돌아섰고 당기순이익도 121억원 적자로 전년대비 적자 규모가 더 늘었습니다.
동양증권은 영업이익이 251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적자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부증권과 유화증권, KTB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되면서 선방했습니다.
동부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66% 늘어난 658억원이며, 유화증권과 KTB투자증권도 각각 130억원(4.9%↑), 51억원(92%↑)이 늘었습니다.
증권사들의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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