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은 22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보이던 김인권은 한혜진이 “아내 분께서 편지 한 통을 보내셨다”고 말하자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김인권은 아내의 편지 첫 줄을 듣자마자 그만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
초등학교 동창이라던 아내는 편지에서 “여보와 함께 인생의 스토리를 만든 건 정말 축복이야. 오랜 친구로 지켜보던 인권이는 연애도 안할 것 같이 삶이 치열했는데 가장이 되는 게 꿈이라니. 우리 항상 같이 다닌 거 알지. 서로 너무 아꼈던 것 같은데 너무 소중해서 그런가봐”라고 남편 김인권에 대한 애틋함이 담겨있었다.
결국 김인권은 아내의 편지에 눈물을 보였고 “아내에게 미안하다. 집에서 혼자 아이 키우느라 많이 힘든 거 보니 참 미안 하더라. 예전에는 내가 힘들어서 몰랐는데 요즘은 아내의 힘든 모습이 많이 보인다”며 “모든 걸 감내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더라. ‘한 연예인이 탄생하려면 많은 이들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경규 선배님의 말이 생각났다”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인권은 영상편지를 통해 아내에게 “집안에서 일하는 게 힘든 거 다 알고 있다. 아이들 잘 키워줘서 참 고맙고 사랑한다”고 사랑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김인권은 ‘서울대 포기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인권은 “수능 성적이 상위 0.8%가 맞지만 서울대 갈 뻔했다는 것은 허풍이다”며 “‘서울대 포기설’은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의 입에서 나온 것이다”고 전했다.
김인권은 “인터뷰할 때 기자가 ‘그 성적이면 서울대 갈 수 있는 성적 아니었나. 서울대 갈 뻔한 거네’”라고 말했다. 그래서 “‘서울대 포기설’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인권은 이어 “서울대에서 가장 경쟁률이 낮은 과를 지원했지만 불합격했다”며 “중고등부 교회에서 연극을 했다. 원래 목표는 동국대 연극영화과다”고 ‘서울대 포기설’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김인권은 이와 함께 영화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영화계 규라인(이경규)에 입성하게 된 사연도 털어놨다. 이경규의 세 번째 영화 ‘전국노래자랑’에 캐스팅 당한 김인권은 “당시 시나리오를 읽어보지도 못하고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