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을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인 인재 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22일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 미국 테라파워 회장를 접견하고 "창의성과 또 빈곤퇴치를 위해서도 애를 많이 쓰고 계신데 사회적 책임도 겸비하신 회장님 같은 분이 많다면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의 실현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45분간에 걸쳐 창조경제와 원자력기술 분야 협력, 해외원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빌 게이츠 회장은 박 대통령이 창조성을 강조하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라며 한국은 높은 교육 수준과 인프라기반, 삼성 같은 세계적인 명성의 대기업 등 출발점이 잘 갖추어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 다음 어디로 나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데 그 핵심은 기업가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서 시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으며, 많은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이들을 지원하는 순환구조가 형성돼 있다는 겁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창조경제의 핵심 중 하나도 창업이며,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같은 새로운 기업이 나와 역동성을 유지하는 경제구조로 변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원자력 발전소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며 안전성을 위해 컴퓨터기술을 접목한 4세대 원자로 개발에 한국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대통령도 핵폐기물 처리 문제 등 기술 개발을 통해 극복할 문제라며, 테라파워와 함께 우리 연구소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들었다며 양측의 협력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빌게이츠 회장은 또 한국이 개발도상국에 롤모델이 되고 있다며 더 많이 대외원조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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