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 회장이 만나 새 정부 핵심과제인 창조경제를 논의했습니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창조성과 혁신에 기반한 기업가정신에 있다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보도에 이성경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을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인 인재 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창의성과 빈곤퇴치를 위해서도 애를 많이 쓰고 계신데 사회적 책임도 겸비하신 회장님 같은 분이 많다면 우리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의 실현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사람은 45분간에 걸쳐 창조경제와 원자력기술 분야 협력, 해외원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빌 게이츠 회장은 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창조경제는 현명한 판단이라며 한국은 높은 교육 수준과 인프라기반, 삼성 같은 세계적인 명성의 대기업 등 출발점이 잘 갖추어져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그 다음 어디로 나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데 그 핵심은 기업가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시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으며, 많은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이들을 지원하는 순환구조가 형성돼 있다는 겁니다.
박 대통령은 이에대해 창조경제의 핵심 중 하나도 창업이며,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같은 새로운 기업이 나와 역동성을 유지하는 경제구조로 변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빌 게이츠 회장은 기존의 원자력 기반에 컴퓨터기술을 접목한 4세대 원자로 개발에 한국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에대해 한국의 연구소와 산업계와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들었다며 양측의 협력 계획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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