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루산현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크게 늘고 있다.
<사진 = 중국 쓰촨성 위치도>
쓰촨성 정부는 21일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 180명, 실종사 24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당국이 파악한 부상자 숫자도 1만1천227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2008년 8만6천여명의 사상자를 낸 쓰촨 대지진처럼 대규모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중국 지진국 응급구조사 사장은 "수천, 수만명의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의 원인으로 쓰촨성을 가로지르는 룽먼산 단층이 움직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지진센터는 "이번 지진이 룽먼산 단층 남단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룽먼산 단층은 쓰촨성을 북동-남서 방향으로 관통하는 전체길이 500여㎞의 활성단층이다.
이 단층은 쓰촨분지와 칭창(靑藏)고원 사이에 있고 폭이 70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규모 8.0의 쓰촨성 원촨(汶川) 대지진도 이 지진대의 중북부에서 일어났다.
유라시아판에 속한 티베트 고원 지대의 지각이 쓰촨분지를 밀어붙이면서 룽먼산 단층의 활동을 잇달아 촉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국 지진학자들은 5년 전 원촨 대지진 당시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미국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번 쓰촨 강진의 진앙 부근에서 최근 40년 사이 모두 4차례 규모 6 이상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이 원촨 대지진의 여진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쓰촨성 대지진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으로 위로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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