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드름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지금 피부에 돋아난 여드름보다 이후 생기는 여드름 흉터에 대한 고민을 더 크게 하기 마련이다.
실제 여드름흉터는 울퉁불퉁 여드름보다 더 치료가 까다롭고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는 탓에 여드름이 있을 때 관리가 중요하다.
여드름흉터는 염증이 심한 여드름이 있던 자리에 발생된다. 염증으로 인해 독소와 어혈이 주위 조직을 오염시켜 그 부위의 혈액순환을 저해하기 때문. 따라서 염증이 사라진 후에도 오염된 부위의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상처의 회복이 늦어지면서 여드름흉터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염증이 심하지 않았던 부위라도 잡아 뜯거나 오염된 기구로 짜게 되면 이후 염증이 더욱 악화되고 어형이 남아 여드름흉터도 발전할 수 있다.
여드름 치료를 진행하는 미래솔한의원에 따르면, 이러한 여드름흉터는 그 모양에 따라서 다양하게 구분된다.
첫 번째로 함몰 섬유형 흉터는 흉터의 시간이 지나 피부 아래에 섬유조직이 자라 흉터를 단단하게 잡아당기고 있는 형태로 흉터를 치료할 때 피부 아래 증식된 섬유조직을 먼저 끊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송곳형 흉터는 송곳모양의 예리한 흉터로 작은 흉터지만 심할 경우 진피층을 지나 피하지방층까지 흉터가 깊게 발생하는 형태로 주로 볼 중앙부위에 발생하여 모공이 넓어진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흉터의 깊이에 따라 모공치료보다 치료가 더 까다로운 경우가 많으며, 피부가 두껍고 단단한 피부타입을 가진 이에게 발생된다.
세 번째 박스형 흉터는 흉터의 수직경계가 뚜렷한 형태로 파인 면이 넓고 평평한 형태로 수두자국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주로 볼 외각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형태의 흉터는 피부타입보다는 염증이 반복되는 상태에서 손으로 여드름을 잡아 뜯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한 번 발생하면 온전히 회복되기 어려운 형태의 흉터이므로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원형흉터는 패인 자국이 비교적 얕고 둥근 모양의 흉터로 심한 염증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진피층이 손실되고 비정상적인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밑으로 꺼진 형태의 흉터가 발생하게 된다. 주로 관자놀이, 턱 라인이나 볼 외각 등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단단한 피부타입보다는 무르고 부드러운 피부타입에서 주로 발생된다.
미래솔한의원 노원점 박정열 원장은 “여드름의 염증이 비슷한 정도였다고 해도 사람에 따라 여드름흉터의 모양과 깊이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흉터가 생기는 정도도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여드름이 화농되지 않도록 초기에 전문의를 통한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여드름흉터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