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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시즌 첫 벤치 클리어링‥"영어실력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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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나지완이 올 시즌 첫 벤치 클리어링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 해당방송 캡처)

나지완은 16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3회말 레다메스 리즈의 공에 등을 맞았다.

KIA가 2-0으로 앞선 상황이었기에 주자를 고의로 맞출 상황이 아니었지만 나지완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나지완은 리즈쪽으로 달려갔지만, 심판이 막아서며 사태가 잠잠해지려는데 나지완은 다시 리즈에게 다가섰다.

리즈가 나지완을 향해 몇마디 던졌는데, 나지완은 싸울 기세로 다가가 양팀 선수 모두가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경기 후 LG관계자는 리즈가 "Why do you walking around(왜 1루로 바로 안 가냐)"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때 나지완은 "Fighting me"라고 들었다고 한다.

나지완이 외국인 투수와 의사소통이 안돼 소동을 벌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광주 두산전에서 스콧 프록터의 공이 머리에 맞을 뻔하자 나지완은 흥분했다.

당시 프록터는 3루 덕아웃에 있는 Nip(니퍼트)를 보고 "Yell it me, Nip(소리쳐줘 니퍼트)"이라고 말했다.

이걸 본 나지완은 "Yellow pig"라고 오해하고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에도 계속 화를 감추지 못했다.

그 불씨는 신일고 후배인 김현수에게 옮겨 붙었고, 나지완과 김현수는 알 수 없는 설전을 벌였다.

경기 후 김현수가 즉시 사과했지만, 나지완은 한참이 지나고서야 용서한 일화가 있다.

네티즌들은 "영어실력이 문제", "외국선수에 대한 예의가 필요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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