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축구를 활용한 스포츠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세계 항공 이용객들에게 항공사를 알리고 친근감을 높이는 방법으로, 세계적인 축구클럽을 후원하는 것 만한 게 없다는 판단에서 항공사들이 너도나도 축구클럽 후원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의 리버풀(Liverpool) 후원과 카타르항공의 FC 바르셀로나 후원, 에미레이트항공의 레알 마드리드 후원 등이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www.garuda.co.kr)은 영국의 명문 축구클럽 리버풀(Liverpool)과 ‘글로벌 공식 항공사(Global Official Airline)’ 파트너쉽 협약을 2012년 체결했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이번 계약으로 리버풀 Anfield 축구경기장에 홍보공간이 주어지고, LED 프로모션(LED promotion)이 경기당 30초간 12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이안 에어(Ian Ayre) 대표는 “리버풀 축구 클럽은 거대한 국제적인 추종자(huge international following)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빠른 경제 성장에 기반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과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에밀샤 사타르(Emirsyah Satar) 회장 또한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가진 리버풀과 이번 제휴로 국제 시장에서 큰 홍보효과(great exposure)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타르항공도 세계적인 축구 팀인 FC 바르셀로나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FC 바르셀로나로서는 처음으로 2013/14 시즌부터 유니폼에 카타르항공 로고를 부착한다.
FC 바르셀로나는 현재 스페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이기도 하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2013년 7월 1일부터 계약이 시작된다.
카타르항공 최고경영자(CEO) 아크바르 알 바커는 “이번 체결은 기존의 제휴 관계와는 차별화된 세계 최고의 축구 팀과 세계 최고의 항공사 간의 특별한 제휴 관계가 될 것이다”며 “본 체결을 통해 카타르항공과 FC 바르셀로나 양측 모두 세계 무대에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FC 바르셀로나 회장 산드로 로셀(Sandro Rosell)은 “세계적인 기업인 카타르항공과 제휴 관계를 시작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며 “우리는 뛰어난 조직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번 스폰서 계약은 클럽은 물론 바르셀로나 시 그리고 스페인 모두에 큰 도움이 되는 계약” 이라고 밝혔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스폰서십 계약을 2012년부터 체결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향후 다섯 시즌 동안 매년 5백만 유로(약 77억원)를 지원 받게 된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항공사로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의 전용 구장과 훈련시설, 마드리드 시티 전역 등지를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권리를 갖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한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미 아스날, 함부르크SV, 파리생제르망, AC 밀란 등 유럽 각국 명문 클럽과 스폰서십을 맺은 것으로 유명하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에미레이트 항공은 레알 마드리드의 비전과 이를 향한 노력과 헌신 등을 이해하고 실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외에도 에어아시아는 축구선수 박지성이 뛰고 있는 에어아시아의 모기업 영국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후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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