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중인 류시원(41)이 부인을 협박하고 위치를 추적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부인 조모(32)씨의 차량을 위치추적하고 협박한 혐의를 적용해 류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류씨는 지난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조씨의 차량에 위성항법장치(GPS)를 설치해 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같은 해 여름 조씨에게 “아는 건달들이 많다. 나는 무서운 놈”이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 2월 류씨를 협박,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류시원 측은 “현재 이혼소송 중인 상대방이 결혼생활 중 부부싸움을 의도적으로 유도 녹취해 경찰에 일방 고소한 사안이다. 약 2~3년 전 부부싸움 중에 대화를 몰래 녹취한 것”이라며 악의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을 통한 유리한 여론몰이나 단순무마를 위한 합의보다는 법정에서 끝까지 이혼 원인과 책임에 대해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류시원과 조 씨는 지난해 8월 1차 이혼조정 결렬로 오는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가정법원에서 2차 이혼 조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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