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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리스크 단발성 악재..금리인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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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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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특급 2부- 마켓리더 특급전략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사실 어제와 오늘 장이 굉장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쏠 것이라면 빨리 쏘라는 분위기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 실험, 국지전과 같은 세 가지 경우가 현재까지 많이 발생했는데 미사일만 발사한 경우는 주식시장의 충격도 가장 제한적이었고 반등의 속도도 빠르게 나타났다. 그러므로 미사일을 발사했을 경우 주변국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봐야 하지만 쏘고 나서 이것이 연결만 되지 않는다면 단발성 악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1월에 UN에서 제지한 후 2월, 3월, 4월의 근 석 달 동안 한국 주식시장은 물론이고 주변국에도 상당히 위험으로 대두됐다. 오히려 오늘 이 부분이 희석되고 다음 주 월요일 김일성 생일이 지난다면 주식시장에서 봤을 때 한국증시의 가장 큰 불안감이 해소된 것이다. 어제와 오늘 약간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점을 오늘 오전 주가가 보여주고 있다.

    몇 년 전에 지진이 나서 핵 폭발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이 있었다. 그런 상황이라면 시장이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하기 보다 도망갈지 여부를 생각해야 한다. 그럴 때 무슨 전망이 있겠는가. 극단적 상황을 가정하는 것은 주식시장 입장에서 의미는 없다.

    밸류에이션이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다. 지금은 1900선 아래로 거의 청산가치까지도 봐야 하며 PBR 1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올해 얼마나 어닝이 나올지를 예상하기 어렵지만 최악의 경우라도 8배 중반은 나올 것이다. 우리나라 PER이면 과거 10년, 20년 밴드상 바닥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싸다.

    조금 더 긍정적인 것은 2주 전인 3월 말만 해도 코스피가 2020, 2030 정도 가면서 미국증시에 커플링되려는 흐름을 보이다가 갑자기 대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100포인트 가까이 코스피가 하락했다. 오늘 중 미사일 발사가 단발성 이벤트로 마무리된다면 코스피가 2100 가고 2200 갈 수 있다. 이는 펀더멘탈 이야기가 되겠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4~5% 조정은 빠르게 되돌릴 수 있다.

    엔화 약세는 작년 연말, 올해 1분기, 4월까지도 상당히 국내증시 펀더멘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엔화만 약세가 아닌 원화도 약세다. 원달러환율이 1140원, 1150원대로 올라가 있어 1~3월 평균 환율이 1080원이 됐고 4월에는 1100원대가 나오고 있다. 엔화가 약세인데 원화가 절상되면 자동차나 IT 기업이 어떻게 되겠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의외로 원화도 상반기에는 생각보다 베이스가 높게 형성될 것 같다.

    엔 약세에 따른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돈은 계속해서 많이 풀고 있는 일본은 돈을 많이 푼지 5~6개월째인데 실물경기는 별로 회복되지 않는 것 같다. 왜냐하면 일본도 원래 빅 딥이라고 해 지하 2층에 가 있는 경제이기 때문이다. 의외로 일본경제가 빨리 회복되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연초보다 제한적이다.

    내일 있을 한은 통화정책회의를 살펴보자. 이번 주 목요일과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정도에 추경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내일 금리 인하를 하지 않더라도 총액대출한도를 완화하는 쪽으로, 상당히 돈을 푸는 통화정책으로 방향을 틀 것이다. 돈만 푸는 것이 아니라 다음 주초에는 시장에서 20조, 24조 이야기를 하는 추가경정예산을 정부가 재정집행할 계획이다. 최근 좋지 않은 상황에 대한 반대 급부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에 나올 것이다.

    투자자들은 정부가 돈을 풀고 경기부양을 하면 내수가 좋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내수 관련주를 많이 추천한다. 그러나 내수=소비는 아니다. 요즘 정부가 경기부양을 하면 소비 관련주가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그러나 정확하게 내수는 소비가 아니고 내수 안에는 소비도 있고 정부지출도 있고 투자도 있다.

    이번에 신 정부가 하려는 내수 활성화는 소비를 살린다기 보다 고용을 끌어올리는 관계에서 투자를 오히려 살릴 수 있다. 정부가 추경이나 경기를 완화했을 때 소비 관련주를 살 것이 아니라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것을 사야 한다.

    누가 투자를 할 것인가. 정부가 새로 들어오니 5대 그룹이 연간 100조 가까이 설비투자를 하겠다고 이야기했고 정부도 그곳에 세제혜택 등을 줄 것이다. 우리가 봤을 때는 경기민감주, 지금 업종으로 봤을 때는 IT, 자동차, 정유 안에서 대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겠다.

    국내 기업들이 대외 경쟁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단계에 왔고 정부가 새로 들어오면 과거에도 대기업들이 여기에 호응해 투자를 많이 늘린 구간이 있다. 정부도 그렇게 해 주면 세제혜택을 주겠다는 것이 추가경정에 포함된다. 너무 소비라는 방어업종을 찾을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비중을 줄이는 것이 맞다. 투자 관련주, 수출 민감주다.

    어닝 시즌도 비슷하게 나올 것이다. 특히 올해 1, 2월에 4분기 어닝 시즌이 발표됐었다. 작년 4Q의 실적이 올해 초 발표됐는데 반토막이 난 것이 많았다. 주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IT와 자동차의 어닝이 반토막 났었다. 그때 어닝이 반토막 나니 올해 1분기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아 수출주는 전부 나쁘게 보고 있고 반대로 내수주는 어닝이 안정적으로 나오자 안전한 종목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어닝 시즌에 들어가면 내수주, 소비주는 생각보다 안 나오게 생겼고 경기 민감주는 생각보다 잘 나온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달러환율이다. 1, 2월에 원달러환율 1050원을 봤는데 지금은 1080원, 1090원을 써야 한다. 이 부분도 수출기업 어닝 상향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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