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하락한 1,139.40원을 기록했다. 개장 초에는 북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감으로 오름세로 출발해 장중 한 때 1,145.3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차익 실현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 반전했다.
오후장 들어 1,137원선까지 밀려났던 환율은 북한이 한국내 외국인에 대한 대피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반등하며 마감됐다.
시장참가자들은 장기 이평선이 위치한 1,140원선이 돌파되면서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커졌다면서 10일께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 여부가 환율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오후3시52분 현재 1달러에 98.91엔으로 역시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에 밀려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