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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한반도 긴장 고조..금융시장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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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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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한반도 긴장 고조..금융시장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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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북한 변수에 우리 금융시장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일 주가는 내리고 원달러 환율 오르는 모습인데요. 오늘 장 시작하기 전, 취재기자와 함께 대북 리스크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도국 증권팀,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1> 먼저 지금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북한이 10일쯤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했다고요?
    <기자1> 네, 8시가 조금 지나 나온 소식입니다.
    북한이 평양에 주재하는 일부 국가 외교관들에게 오는 10일까지 철수를 통보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바였는데요.
    이 같은 통보에는 북한이 동해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언질이 함께 있었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9일 복수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5일 평양의 외국 공관들에 철수를 권고할 당시 특정 외교관들에게는 `이르면 10일 일본 영토를 넘어 태평양으로 향하는 미사일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그 후의 예측 불가능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철수를 권고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하는 것은 이 발언에서 미사일을 `일본 영토를 넘어 태평양`으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힘 점입니다. 다소 압박을 위한 카드가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 정부 소식통도 최근 북한 동해 인근에서 통신량이 폭주하고 있어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라고 관측하는 모습입니다.
    <앵커2> 한반도 긴장이 거듭 고조되는 모습니다. 어제 발표된 개성공단 소식도 정리해볼까요.
    <기자2> 8일, 어제죠, 오후 5시 15분경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양건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내용의 요지는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북측 종업원들을 모두 철수시키고 공단 가동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방송은 상당히 짧았는데요. 직접 함께 보실까요.
    <자료화면> 조선중앙TV
    김양건 비서의 담화를 보시면 "한반도가 전시상황에 처해있다. 북한에게 개성공업지구를 돈줄이라 표현하고, 억류, 인질 등으로 표현한 것은 우리의 존엄을 모독한 것"이라며 북측 근로자 전원 철수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날 오전 9시경에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개성공단을 둘러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이 조금 완화되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요.
    오히려 북한이 초강수를 내놓았습니다.
    실제로 오늘 아침 5만3천여명의 북측 근로자들은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상 개성공단이 가동 9년 만에 처음으로 올 스톱된 셈입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3일 오전 개성공단에 들어가려던 우리 측 인원의 통행을 막고 공단 내 체류중인 남측 인력의 귀환만 허용한다는 방침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10일까지 철수할 남측 직원들의 명단을 내라고 했는데, 바로 내일입니다.
    이 같은 북한의 조치에 우리 정부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성명을 내놓았는데요.
    통일부는 "모든 책임은 북한 당국이 져야 할 것"이라며 "공단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2> 이번 북한의 조치로 개성공단, 그야말로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도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있죠?
    <기자3> 총 123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요.
    이 중 10개 기업이 우리 증시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남북관련주하면 대표종목으로 꼽히는 로만손신원, 좋은사람들, 인디에프, 한샘, 자화전자, 경원산업, 태광산업, 씨엔플러스, 제영솔루텍 등입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공단 가동이 언제 다시 정상화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다 보니 매우 당혹스러운 표정입니다.
    북한 근로자 전원 철수, 그간 개성공단 관련 조치 중에는 가장 강도가 높은 것이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인데요.
    입주기업 대표들은 오늘 오전 11시 긴급회동을 엽니다.
    근로자들의 철수 문제와 1조원 가까이 투자돼있는 생산시설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해 함께 의논하고, 또 개성공단 정상화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편, 한국경제TV는 어제 속보가 나오자마자 북한 개성공단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6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는데요. 하지만 정작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는 아직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직접 인터뷰를 들어보시죠.
    <전화 녹취> 개성공업지구 북측 근로자
    "(통보가 왔는지 해서요) 아닙니다. (아니에요? 그럼 관련 지침은 없었나요?) 통일부에 물어보십쇼. 우린 그런거 없습니다."
    모르쇠로 일관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당시까지는 아직 근로자들에게 관련 지침이 내려오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4> 이번에는 시장이야기를 해보죠. 북한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우리 금융시장도 요동치는 모습인데, 자세한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4> 그렇습니다. 전형적인 코리아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꼽히는 북한 리스크에 엔화 약세 까지 더해지며 환율과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어제(8일) 기준 18.29로 지난해 10월 26일 19를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코스피 종가는 2천선을 훌쩍 넘었지만 북한 문제가 불거지자 6거래일 만에 무려 90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1천91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외환시장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 지표는 8일 10.15%를 기록해 지난해 6월15일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10%대로 상승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부도위험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 CDS 프리미엄도 6개월 만에 최고치에 올라섰습니다.

    <앵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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