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께 목포시 상동 길거리에서 "여성이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20대 중반인 이 여성은 "하나님이 날 버렸다"는 등 중얼거리며 1㎞가량의 거리를 알몸으로 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를 본 시민들은 도움은커녕 사진은 물론 동영상 촬영까지 하고 그냥 지나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가게에서 속옷을 사서 입히고 경찰 비옷으로 몸을 감싸 파출소로 데려온 뒤 가족에게 인계했으며 바로 가족과 함께 정신병원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이 여성의 나체 사진이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뒤쫓아가며 찍은 동영상까지 유포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정신상태 등을 고려해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 등 입건이나 즉심 회부를 하지 않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