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백화점들이 일제히 봄 정기세일에 들어갔습니다.
공격적인 세일 마케팅으로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어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입니다.
박시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문이 열리자 기다렸다는듯 고객들이 물밀듯이 밀려듭니다.
백화점의 일년 중 최대 행사인 봄 정기 세일이 시작된 겁니다.
<인터뷰> 이진영 (35) 서울시 중구
"평소에는 아웃도어가 비싸잖아요 근데 오늘 특별히 세일을 한다고 해서 시간을 내서 왔어요"
백화점들로서는 이번 봄 정기세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놓칠 수 없는 행사입니다.
장기간 이어지는 소비심리 침체 속에서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3월 오랜만에 보인 두 자릿수 매출성장률을 이어가기 위해 한 동안 중단했던 특별 경품행사를 새로 마련하는 등 공격적인 세일 행사에 나섭니다.
<인터뷰> 한도훈 롯데백화점
"3월은 모처럼 경기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준 한 달이었습니다. 양호했던 실적을 4월에도 이어나가기 위해서 봄 정기세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고급상품 판매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회복된 소비심리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모피와 웨딩 상품 등 고급 상품 행사를 대폭 강화해 매출 성장세를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대형 행사를 세일 초반에 집중 배치한 신세계 백화점은 물량을 20% 늘려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그 동안 경기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주요 백화점들.
하지만 소비심리가 회복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 만큼, 고객잡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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