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중계 MLB 데뷔전(사진 = LA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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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스포츠뉴스팀] ‘타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 3회말 1사 후 타석에 등장해 2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한 차례 파울로 걷어낸 뒤, 범가너의 4번째 공을 때렸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류현진이 공을 때리는 순간 교민들을 비롯한 다저스팬들은 “와~”하면서 뜨거운 박수를 보내 과거 ‘동산고 4번 타자’였던 류현진의 첫 타석을 축하했다. 류현진은 9번 타자 범가너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 처리, 두 번째 삼진을 잡아내며 초반 우위를 점했다.
류현진은 3회초 수비에서 1번 파건에게 1회에 이어 또 다시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파건이 2루까지 무리한 주루플레이를 하다 횡사했으며, 2번 스쿠타로를 유격수 땅볼 처리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4회 들어 3연속 안타를 맞고 메이저리그 첫 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사 후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버스터 포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헌터 펜스에게도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1,3루 위기에서 조지 아리아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어진 위기에서 안드레스 토레스를 바깥쪽으로 흐르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브랜든 크로포드를 2루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편 류현진 중계는 TV와 DMB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MBC는 류현진 중계를 위해 미국 현지에 한명재 캐스터와 허구연 위원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류현진 중계는 온라인으로는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