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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런웨이에 서는 모델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그 무언가를 보는 느낌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쭉 뻗은 바디라인에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런웨이를 걷고 있는 모습은 실로 신비롭다.
이런 신비로운 분위기에 한 몫 하는 것이 바로 메이크업. 모든 런웨이의 모델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조금 과장된 메이크업, 괴기스러운 느낌의 메이크업을 선보여 때론 옷보다도 눈길이 간다. 뭔가 특별한 마술이라도 부린 듯하다.
그래서 2013 F/W 서울 패션 위크에 참여한 디자이너 최지형의 ‘쟈니 헤잇 재즈’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실제로 담당한 맥 프로이벤트팀 김은지 팀장에게 그날의 메이크업을 실제로 한 번 배워봤다. 런웨이용이기 때문인지 조금 과해 보인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결코 어렵지는 않았다. 그러니 한 번쯤 따라해 보고 클럽이라도 가보는 건 어떨까.
▲ 여자 헌터에서 영감을 받은, 펄 그레이톤의 페미닌 스모키 메이크업 룩-피부-
맥 프로이벤트팀 김은지 팀장은 “이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피부톤을 투명하고 촉촉하게 연출하는 것이다. 절대 피부 표현이 두꺼워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① 미세한 진주 및 펄감이 피부를 화사하게 연출해주는 스트롭 크림으로 얼굴을 촉촉하고 화사하게 정리한다.
② 콤팩트타입 비비크림을 얼굴 전체에 발라 매끈한 피부를 연출한다.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메이크업이 두꺼워 보이므로 비비크림으로만 피부는 마무리해준다. ③ 컨실러로 눈 밑 다크써클, 코 옆 빨간 부분 등 결점을 커버한다.
깔끔한 피부 표현을 위해 섀딩과 하이라이터는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한 후 바른다.
④ 짙은 베이지 컬러 섀딩으로 광대, 턱선 등에 쓸어주듯이 자연스러운 음영을 준다. 이때 블렌딩은 너무 진하게 하지 않고 보일 듯 말듯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 얼굴 옆선의 경우 붓을 아래로 뚝 떨어뜨린다는 느낌으로 약하게 블렌딩 한다.
⑤ 펄 타입의 크림 컬러 베이스로 눈 밑, 콧대 등에 두드리듯이 발라 촉촉한 피부를 연출 및 하이라이트 효과를 준다.
※블러셔는 하지 않는다.-눈썹-① 브라운 컬러 아이섀도를 사용해 눈썹을 채워준다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고 통통하게 그려준다. 이 때 컬러는 헤어 톤보다 좀 더 진한 컬러를 사용해 임팩트를 준다.
② 브로우 셋으로 눈썹 앞머리를 위로 세우듯이 빗어준다.
-눈-① 펄 입자가 들어간 부드러운 텍스처의 블랙 컬러 섀도를 눈두덩이 전체에 펴 바른다. 이때 섀도를 여러 번 묻히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묻힌 양으로 여러 번 블렌딩해서 자연스러운 그레이 톤으로 연출한다.
② 눈 꼬리는 올리지 말고 일자로 뻗는 느낌으로 그려준다.
③ 화이트 프레스드 파우더를 가볍게 터치해 맑고 투명한 느낌을 더해준다.
④ 마스카라는 생략한다.
※언더라인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최대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포인트. -립-맥 프로이벤트팀 김은지 팀장은 “입술은 화장 시작 전 미리 립밤을 발라둔다. 그러면 한결 촉촉한 입술을 연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① 컨실러로 입술 라인을 없애준다.
② 밝은 뉴트럴 핑크 컬러 립스틱을 물들이듯이 입술 안쪽을 중심으로 바른다.
③ 립글로스를 가볍게 두드리듯이 발라 촉촉한 입술을 완성한다. 이때 입술 전체에 바르는 것이 아니라 윗입술의 산 부분과 아랫입술 안쪽에만 살짝 발라준다.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촉촉한 효과를 줄 수 있다. (모델=에스팀 여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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