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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이라크 피습 (사진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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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정호 기자] 한국가스공사 이라크 피습 소식이 전해졌다.
이라크에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가스전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던 현지업체 직원 두 명이 무장 괴한의 피습으로 숨졌다.
주이라크 한국대사관과 가스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오후 가스전 경호용 경찰 숙소 공사를 진행 중이던 현지 업체 직원들이 무장괴한의 기관총 공격을 받아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납치됐다. 부상자가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가스공사는 “약 40명의 현지 공사업체 직원이 일을 끝내고 미니버스와 차량 네다섯 대에 나눠 귀가하던 중 아카스 가스전의 1번 가스정(井) 근처에서 군복 차림의 괴한 네다섯 명에 의해 제지당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들은 현장 건설현장에서 총격을 가하고 컨테이너를 방화한 뒤 도주했다. 총격과 화재로 인한 컨테이너 손상 외에 다른 재산상 손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라크 한국가스공사 가스전 피습사건 지역은 2011년 10월부터 개발을 시작한 곳이다. 현재는 가스를 생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사건 발생 지역은 아직 사업이 본격화하지 않아 한국인 인력이 파견되지 않았다”며 “현지 경호업체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며 적절한 조치가 마련될 때까지 현장 출입을 제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가스공사는 100% 지분으로 참여하는 26억6천달러 규모의 경찰 숙소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