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급 공무원 마지막회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7급 공무원’ 마지막 회는 사랑과 용서 그리고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시간이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7급 공무원’의 마지막회는 복수로 어긋난 사건들을 제자리로 돌리며 마지막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진행됐다.
김서원(최강희)과 한길로(주원)는 자살하려는 김미래(김수현)를 구하고 과거 국정원의 과오에 대해 “가족들, 당신의 상처, 힘들게 살아온 세월 전부 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며 진심 어린 사과를 건냈다.
병상을 털고 일어난 김원석(안내상)은 그 동안 소홀했던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서로에 대한 오해를 털어냈다. 이어 그 동안 한결같은 도하바라기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아온 신선미(김민서)는 공도하(황찬성)의 어부바와 함께 기나긴 짝사랑을 끝내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이렇듯 얽히고 설킨 실타래가 풀려가는 가운데 서원과 길로는 다시 한 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밀월 여행을 함께하며 서로에 대한 믿음을 더욱 견고히 하는 듯 보였으나, 마지막 장면에서 서로에게 임무처를 거짓말하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국정원 요원으로 서로에게 마저 진실은 말할 수 없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만큼은 언제나 진심인 것.
이처럼 최강희와 주원은 국정원이라는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소재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찰떡 호흡으로 극의 활력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7급 공무원 마지막회까지 반전코믹으로 크게 웃었네요”, “서로커플 부러워~ 최강희와 주원을 확인시킨 드라마”,“3달 동안 남친같았던 주원에게 박수~” 등 마지막회를 아쉬워하며 배우들의 연기에 박수를 보냈다.
그동안 신입 국정원 요원들의 혈기 넘치는 훈육에서 요원으로 활약하기까지 국정원 요원들의 임무와 사랑을 코믹하게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7급 공무원’은 20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