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가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2위권 은행을 청산하게 되자 은행권의 부실 채권이 많은 동유럽 국가들로 구제금융 사태가 전염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슬로베니아는 최근 긴축 반대 성향의 내각이 들어서 대통령 선거 직후 구제금융을 타결한 키프로스와 비슷한 궤도를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슬로베니아 정부가 국영은행을 지원해 재정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춘 바 있습니다.
S&P는 헝가리 역시 은행의 부실 채권 규모가 자산의 20%에 근접했고, 경기 침체로 우량 자산도 부실화하는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