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를 잡기 위해 도입된 석유 전자상거래 시장이 개설 1주년을 맞이합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개설한 석유제품 전자상거래시장이 조기 안정화에 성공해 유가 인하와 석유시장 유통구조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지난 2월 일평균 거래량은 시장개설 직후보다 경유가 약 88배(9.4만리터→823.6만리터), 휘발유가 약 36배(2.6만리터→94.5만리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소비량 중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증가해 휘바율는 2%, 경유는 4~10% 수준으로 확대됐습니다.
거래소 측은 전자상거래 시장을 통해 자영주유소, 알뜰주유소의 거래 비중이 확대되면서 국내 4대 정유사의 독과점이 완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대형 정유사들의 참가는 여전히 저조해 `반쪽짜리 시장`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김원대 한국거래소 상무는 "앞으로 정유사들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사안인 석유시장 경쟁촉진을 통한 물가 구조적 안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9일 부산에 위치한 본사사옥에서 정부, 정유사, 수입사, 관련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제품 현물전자상거래 시장 개설 1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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