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해외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는 국내 투자자들이 많은데요.
몇 가지 요소만 점검하면 보다 쉽게 해외 ETF에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어예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내놓은 올해 1월 해외 주식 거래규모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8% 늘어난 5억 2천만 달러, 3월 초 기준으로는 7억달러가 넘습니다.
하지만 개별 종목 투자의 경우 기업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습득하고 대응하기가 쉽지 않아 위험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개별 종목보다 ETF를 통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이나 안정성 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해외 ETF를 고를 때는 국가 성장성과 업종별 지표, 거래량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해당 ETF의 총 자산 규모로 거래 유동성을 살피고, 순자산가치와 벤치마크 지수의 오차 정도가 낮은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위원
"지수와 추적오차가 벌어진다면, 그리고 그 상황이 오래된다면 오히려 신뢰성이 많이 떨어지고 안정성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투자를 하실 때 가장 유념하셔야 하는 부분은 추종하는 인덱스(지수)에 비해 얼마나 오차가 있는가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이나 기업실적 추정치 등을 참고해 분석할 경우, 페루와 중국, 터키, 태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의 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는 내구소비재와 의류가 다른 업종보다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전망이며, 반도체나 IT, 금융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국가별로는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종목인 iSHARESMSCI EMERGINGMKT IN (종목코드: EEM)이 수혜를 볼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 금융주에 투자하는 FINANCIAL SELECT SECTOR SPDR (XLF)이 운용보수나 유동성 평가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금에 투자하는 종목인 SPDRGOLD TRUST (TIP)가 투자 매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소문에 기초한 투자보다는 정확한 통계나 수치를 활용한 방식이 보다 유망한 해외 ETF 고르기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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