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과 2년제 전문대 졸업자 10명 중 3명은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송창용 연구위원팀은 직능원 한국교육고용패널에서 전국 2년제 전문대 졸업자 1천35명과 4년제 대학 졸업자 807명 등 1천842명을 조사한 결과 이중 30.3%(559명)가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학자금 대출로 인한 전체 평균 채무금액은 901만원이었다. 4년제 대졸자의 학자금 채무는 평균 1천81만원으로 2년제 전문대 졸업자(739만원)보다 많았다.
학자금 대출을 갚는 기간은 45.5개월이었다. 본인이 빚을 갚는다는 답변이 61.3%, 부모가 빚을 갚는다는 답변이 36.5%였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졸업생의 취업률은 84.1%로 학자금 대출이 없는 졸업생(80.6%)보다 취업률이 3.5%포인트가 높았다. 직장 국민연금이나 특수직역 연금 가입률은 학자금 대출을 받은 졸업자가 79.4%로 무대출 졸업자(84.4%)보다 낮았다. 직장 건강보험 가입률도 학자금 대출을 한 졸업자가 87.3%로 대출이 없는 대졸자의 90.0%보다 2.7%포인트 떨어졌다.
송 연구위원은 "학자금을 빌린 학생은 대출 부담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건이 나쁜 일자리를 빨리 얻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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