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파격적인 러브스토리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안나 카레니나’가 영화를 가득 채운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명품들을 공개한 가운데 의상을 통해 스토리를 표현해내는 디테일까지 선보여 명작다운 위엄을 자랑했다. 영화는 19세기 러시아 최고의 부흥기를 배경으로 명망 높은 귀족가의 안주인인 안나 카레니나를 그려내기 위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특히 사교계의 꽃으로 표현됐던 치명적인 매력의 안나 카레니나의 극적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세계적인 명품이 총동원됐다. 영화의 의상감독을 맡은 재클린 듀런은 화려하면서도 지적이고 도발적인 안나를 표현하기 위해 프랑스 최고의 명품으로 불리는 발렌시아가를 참고해 그 어느 때보다 고풍스럽고 고혹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키이라 나이틀리는 자신이 모델로 있는 샤넬로부터 200만 달러 상당의 스파클링 다이아몬드 쥬얼리를 협찬 받아 완벽한 안나 카레니나 룩을 완성시켰다. 이외에도 작품 전반에 걸쳐 디올과 톰포드 등 최고가의 명품들로 온몸을 휘감은 키이라 나이틀리는 전 세계 여성 관객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며 화려한 의상과 도회적인 그녀의 연기력이 어우러져 도발적이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의 안나 카레니나를 절묘하게 표현해냈다. 영화 곳곳을 수놓은 명품들의 향연은 키이라 나이틀리의 의상에서 최고의 빛을 발한다. 우선 안나 카레니나의 치명적이면서도 도발적인 매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붉은색의 드레스. 선명하고 고혹적인 붉은 빛은 키이라 나이틀리의 팜므파탈적인 캐릭터와 한 데 어울려 파격적인 사랑을 이끌어가는 그녀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영화 속 의상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흑옥색 테피터 드레스로 명품 의상은 정점을 찍는다. 비대칭 여밈 장식의 상의와 함께 18K 화이트 골드, 2개의 라운드 컷 다이아 몬드, 693개의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샤넬의 200만 달러 상당의 스파클링 다이아몬드를 걸친 그녀의 모습은 그녀가 가진 부와 명예를 한눈에 보여준다. 영화 속에서 그녀가 입은 것은 비단 값비싼 명품뿐만이 아니라 명품을 더욱 명품으로 만들어 주는 그녀의 뛰어난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 섬세한 연출력, 세련된 영상미가 더해져 이른바 명품을 돋보이게 하는 명작을 만들어냈다. 명작에 명품을 걸쳐 더욱 빛을 발한 영화 ‘안나 카레니나’는 깊이 있는 스토리와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명품을 품은 명작 ‘안나 카레니나’가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명품 의상 퍼레이드로 관객의 기대를 고조시킨 가운데 영화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