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근거리 이동수단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전거인데요. 만도가 체인 자체를 없앤 혁신적인 전기자전거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부품기업인 만도가 개발한 전기자전거입니다.
보통 자전거 하면 패달과 체인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체인 자체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페달을 밟아 생성한 에너지로 모터를 구동시켜 주행을 가능케 하는 원리입니다.
전자제어장치나 자동변속기능 등 자동차에나 있을 법한 첨단기술이 반영된 것도 특징입니다.
<인터뷰> 전재형/만도 중앙연구소 연구원
“중간에 ECU 등이 들어가 운전자의 입력에 맞춰 모터를 제어하게 된다”
체인이 없을 뿐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눈길을 끕니다.
그도 그럴 것이 도시형 바이크 ‘스트라이다’로 유명한 마크 샌더스의 손길이 전해지며 외관에 창의성과 감성이 더해진 것입니다.
손쉽게 접을 수 있는 기능은 물론 접은 이후의 모양새에도 신경을 쓴 섬세함이 엿보입니다.
<인터뷰> 김난도/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그냥 접힌다가 아니다. 어린아이도 쉽게 접을 수 있게 쉬워야 하고 이미 접히고 난 후의 모양도 조개껍질을 연상시킬 만큼 아름답다”
친환경, 여가생활 등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으며 차세대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손꼽히는 전기자전거 분야에 벤츠와 혼다 등 글로벌 메이커들이 뛰어드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인터뷰> 박윤수/만도풋루스 대표이사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도 정부의 제도적 지원 등에 힘입어 시장 잠재력이 높아지고 있다 만도 풋루스가 전기자전거 시장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전거의 전통적 구동방식은 과감히 버렸지만 하이브리드와 새로운 폴딩 방식 등을 선택하며 기동성과 실효성, 아름다움을 얻었다는 평이 과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기자>
만도는 이 전기자전거를 단순히 이동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하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만도는 전기자전거를 모터쇼에 선보이는 한편 2세대 양산형, 3세대 혁신형 제품 개발을 통해 과거 김치냉장고의 대명사 ‘딤채에서 그러했듯 새로운 상품영역 확대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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