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월 금융주의 배당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저금리와 지지부진한 장세속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월은 증권, 보험주들의 마지막 봄 배당투자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비교적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주들의 결산월이 올해부터는 12월로 변경되기 때문입니다.
예상 배당수익률을 보면 우선주들이 눈에 띕니다.
대신증권2우B의 경우 2013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수익률이 10%를 넘었고, 대신증권 우선주와 한국금융지주 우선주도 각각 9.20%, 6.28%의 수익률이 예상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주의 가격이 보통주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증권과 보험으로 나눠 비교하면 기대가 더 높은 것은 보험주입니다.
<인터뷰>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증권주의 경우 업황 악화에 따른 순이익 급감의 영향으로 매력도가 하락할 전망이지만, 이에 반해 보험주는 고배당 자제 기조하에서도 매력도가 여전하다."
종목별로는 현대해상이 3.75%로 가장 높았고, 한화생명과 동양생명,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등,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10종목 중 8개를 보험주가 차지했습니다.
증권주에서는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순으로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보험주들의 자본건전성 확보와 증권주들의 실적악화 우려에도 평균 3.9%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만큼 3월 고배당주들에 대한 투자는 유망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최근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변동성만 커지면서 3월 금융주들의 안정적인 배당수익 매력이 새삼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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