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도해드린바와 같이 4월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국내 경제현실을 외면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중수 총재가 금리정책 실기론에 대해 발끈 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비판을 우회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나라의 경제를 실험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습니다. (기준금리를) 한번 올렸다가 내렸다가 할 수는 없기에"
이어서 김 총재는 4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5년 동안 지속된 경제위기가 끝났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마무리 과정에 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기조에 있어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말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미국의 출구전략에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미국 양적 완화 출구전략은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나올 것 같았지만, 미국 경제가 좋아지자 내부에서 양적완화를 빨리 종료해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나라들과의 통화정책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3.15 경제동향간담회)
“글로벌 경제는 모든 나라가 엮여 있고 돈이 국경을 넘어 다녀 특정 나라만 홀로 정책을 펼 수 없습니다"
이달 기준금리 동결 후에도 시장의 비판이 나오자 스위스, 뉴질랜드, 필리핀 등 대부분의 나라가 동결했다는 점을 들어 수차례 한은의 결정에 당위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한은의 통화정책이 우리나라의 경제현실을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경편성까지 언급하며 우리나라 경기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한은이 글로벌 정책공조만 강조하며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은 같이 가야한다고 줄곧 언급했던 김중수 총재.
4월에는 언행이 일치할지 벌써부터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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