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퀄컴이 일본 전자업체 샤프의 기술 개발이 예상보다 늦어진다는 이유로 투자를 미루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샤프에 따르면 퀄컴은 지난해 12월 49억엔을 투자한 데 이어 오는 28일까지 50억엔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미루기로 했다. 추가 투자 조건으로 제시한 `MEMS 디스플레이`라고 부르는 전력 소비량이 적은 신형 패널의 공동 개발이 지체됐다는 이유에서다. 퀄컴은 6월30일까지 투자를 미룬 뒤 샤프의 기술 개발 여부를 지켜보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샤프에 104억엔을 출자하기로 했지만, 대만 훙하이 정밀공업에 이어 퀄컴까지 투자를 미룰 경우 샤프의 경영은 한층 곤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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