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가 돌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지수 기자
<기자>
네. 황 내정자가 조금전 오후 4시 사의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사의 배경에는 황 내정자가 대표로 있는 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을 정리해야 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직자 윤리법에 따르면 재산공개대상자는 재임기간 중 공정성 시비를 막기 위해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 등이 보유한 주식의 합계가 3000만원을 넘을 경우 반드시 매각하거나 처리 전권을 타인에게 위임해야 합니다.
현재 황 내정자는 주성엔지니어링 주식 25.45%를 부인 김재란씨는 지분 1.7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중앙회 관계자는 "황 내정자가 중기청장 임기가 끝나면 회사로 돌아가야 하는데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 곤한 해 질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청장 내정자의 갑작스런 사의로 중소기업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기청 관계자는"지난 주말까지도 정상적으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며 "사전에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기청 사상 처음으로 기업ceo 출신 청장이 배출된다는 소식에 고무됐던 중기업계도 실망감이 역력합니다.
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실질적인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이번 정권에서도 중소기업은 정책에서 소외될 것이란 불안감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황 내정자의 사의로 차기 중소기업청장 인사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유력한 후배로는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 부회장과 김순철 중기청 차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받치는 2가지 큰 기둥이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 미창부장관에 교수 출신 최문기 후보자가 지명된 상황에서 또 한 축인 중기청장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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