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생산능력 한계로 인해 미국 판매량 증가세가 최근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존 크라프칙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지난주 샌디에고에서 신형 산타페에 대한 테스트 드라이빙을 가진 자리에서 "올해 미국 출고량이 지난해보다 약 3만1천대(4.4%) 증가한 73만4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라프칙 사장은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의 조지아 공장 등 한국과 더불어 현대자동차의 모든 공장이 빠듯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현재로선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증설 없이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방법들을 최대한 찾아내 적용했다"며 "생산량 증가보다는 현대자동차의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제고시키는 데 앞으로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자동차(승용차·트럭 포함) 판매량은 2008년 40만1천742대에서 지난해 70만3천7대로 75%나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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